칩스앤미디어 “美中 반도체戰 속 엔비디아 대체 움직임 파고 들 것…온디바이스 AI 최적화 기술로 입지 강화” [투자360]
[칩스앤미디어]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칩스앤미디어가 인공지능(AI) 시장의 폭발적 증가에 최적화한 자체 IP 개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상구 IR큐더스 매니저는 29일 내놓은 보고서에 올해 1분기 실적과 향후 전략에 대해 칩스앤미디어 측과 진행한 질의·응답(FAQ) 내용을 공유했다.

칩스앤미디어 측은 “현재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AI 칩은 대부분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하지만, 미중 반도체 전쟁으로 인해 중국에선 엔비디아의 GPU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면서 “중국 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보안 이슈로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하려는 국내외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어 칩스앤미디어의 IP를 라이선스하는 프로젝트가 증가 중”이라고 강조했다.

칩스앤미디어는 작은 사이즈와 면적 대비 높은 효율, 저전력 기술이 중요한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IP를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에 대한 입지를 강화 중이라고도 소개했다. 칩스앤미디어는 “이미 ARM 기반 PC용 칩에 IP를 공급 중”이라며 “ARM 기반 PC는 엣지 컴퓨팅의 증가, 성능 향상,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생태계를 확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사의 IP 라이선스 기회도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칩스앤미디어는 작년 자체 개발한 산경망처리장치(NPU) 라이선스 매출이 올해부터 발생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캐시 카우인 비디오 기술과 함께 IP를 다변화해 매출 증대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앞서 칩스앤미디어는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49억900만원, 영업이익 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3%, 99.4% 감소한 수치다. 칩스앤미디어 측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테크 업체들의 투자 위축으로 예정돼 있던 개발이 지연되며 라이선스 계약이 순연됐다”면서 “이런 요소들은 일시적인만큼 1분기에 순연된 라이선스는 추후 다시 매출로 연결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는 인건비 중심의 고정비 비중이 높고, 변동비 비중이 낮아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크다”면서 “매출이 정상궤도로 올라왔을 때 글로벌 IP 기업인 ARM처럼 40% 정도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칩스앤미디어 주가는 오전 9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20% 오른 2만56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1주일 간 칩스앤미디어 주가는 30.47%나 올랐다.

칩스앤미디어는 현재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퀄컴의 AI PC용 칩인 X Elite향(向)으로 IP를 납품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내 NPU향으로는 이미 침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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