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 제외한 상임위 민주 간사 재선들로
통상 상임위원장 맡는 3선들은 배정 순연
박찬대 “여야 협의따라 일부 교체될 수도”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임기 첫날인 30일 소속 의원들이 활동할 전반기 상임위원회를 각각 배정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22대 첫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별 상임위가 배정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정보위원회를 제외하고, 모든 상임위 민주당 간사는 재선 의원들로 배치됐다. 일반적으로 여야가 각각 맡는 상임위 간사는 재선 의원들이 담당한다.
법제사법위원회 김승원 의원을 비롯해 ▷정무위원회 강준현 ▷기획재정위원회 정태호 ▷교육위원회 문정복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현 ▷외교통일위원회 김영배 ▷국방위원회 김병주 ▷행정안전위원회 윤건영 의원이 각각 간사를 담당한다.
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오경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원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원이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환경노동위원회 김주영 ▷국토교통위원회 문진석 ▷운영위원회 박성준 의원이 각각 간사에 배치됐다.
정보위원회는 초선인 박선원 의원이 맡도록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일반적으로 상임위원장을 맡는 3선 의원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의원들에 대해서도 각각 상임위를 배정했다.
이재명 대표는 외통위에 배정됐다. 6선으로 최다선인 조정식 의원도 외통위다. 조 의원과 함께 6선인 추미애 의원은 앞서 본인이 공개한 지망대로 국방위에 각각 배정됐다.
입법 과정에서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로 가기 직전 단계를 담당해 ‘법 통과의 관문’ 역할을 하는 법사위에는 5선 박지원 의원이 배정됐다. 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4선 정청래·서영교 의원과 재선 장경태 의원도 법사위다. 원내정책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재선 김용민 의원도 법사위에서 활약하게 됐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해당 분야 전문성과 추진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혁 입법 활동 속도 낼 수 있는 최적 방안 마련 ▷가급적 희망 상임위에 배치하되 지역 및 선수별 균형 ▷배정 주요 당직 및 원내 보직 인사는 후순위 배정 등을 상임위 배정 원칙으로 설명했다.
또 ▷험지에서 어렵게 당선된 의원은 선순위 배정 ▷비례의원은 해당 분야 전문성 고려 배정 ▷희망 상임위에 배정되지 않은 의원과 재선이지만 간사를 맡지 못한 의원은 예결위 우선 배정 등도 원칙으로 고려됐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다만 “상임위 의원 정수에 관한 여야 협의 결과에 따라 일부는 타 상임위로 교체될 수 있다”며 “3선 의원들은 여야간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 결과에 따라 조정이 있을 예정이어서 배정을 순연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가위의 경우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여부에 따라 겸임이 아닌 전임 상임위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어 추후 조정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