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낙점한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밴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발표한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밴스는 노동자 계층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이제 그는 트럼프와 함께 부자 감세 및 중산층에 대한 증세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이 그런 일을 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나와 함께한다면 속도를 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라스베이거스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밴스 의원에 대한 평을 묻는 말에 "현안에 있어 트럼프의 복제인간(클론)"이라며 "차이를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 20세 백인 남성 매슈 크룩스가 쏜 총에 귀 위부분을 맞아 다친 사건이 발생한 뒤 단합과선거 과열 자제를 당부하며 통합을 강조했으나 피격 사건 이틀 만에 공화당에 대한 공세를 재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에도 두 차례 대국민 연설을 통해 "(과열된) 정치의 온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우리는 적이 아니다. 이 나라의 정치적 언사는 너무 과열돼 있으며 이제는 식혀야 할 때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할 책임이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후 경호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고, 비밀경호국(SS)을 신뢰하느냐는 물음에도 "그렇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