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인트라넷에 ‘챗GPT-4o’ 적용
-AI 보도자료 툴 개발…보도사진도 AI로 제작
-윤리 경영 비대면 상담돕는 AI 챗봇도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업무 곳곳에 인공지능(AI)을 적용,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사내 인트라넷에 생성형 AI 최신 모델 ‘챗GPT-4o’를 적용하는 등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 강화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SK브로드밴드는 챗GPT-4o 기반의 AI 보도자료 툴(Tool)을 개발해 현업 부서의 보도자료 초안 작성에 활용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사내에 오픈한 AI 보도자료 툴은 다양한 보도자료 유형별로 알맞은 내용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초안을 작성해주는 AI 매니저이다.
AI 보도자료 유형은 크게 ▷상품/서비스 ▷MOU/외부협력 ▷이벤트/프로모션 ▷실적/사업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5가지로 분류돼 있다. 현업 담당자는 각 유형에 맞게 선택 후 간단한 내용만 입력하면 보도자료 초안을 쉽게 작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도자료 초안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현업 부서 구성원들이 보도자료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보도사진도 제작하고 있다.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도입해 다양한 콘셉트의 사진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으로 ‘AI 골프’ 서비스 보도사진이 생성형 AI로 제작한 것이다.
SK브로드밴드는 AI를 활용한 보도사진 제작으로 스튜디오 대여, 사진작가 및 모델 섭외 등 제작비 또한 크게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SK브로드밴드는 윤리 경영에 대한 사내 실시간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AI 챗봇도 선보였다. 이 챗봇은 익명성과 비밀이 보장돼 사내 구성원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부담 없이 질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윤리규범 및 실천 지침에 대한 일관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윤리경영 AI 챗봇을 통해 신속한 윤리경영 상담이 가능해져 구성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윤리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법률 및 사내 정책을 기반으로, 혼동될 수 있는 개인정보 취급 방침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챗GPT 기반 ‘개인정보지킴이’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질문을 할 경우, 해당 사례에 적합한 구체적인 법안 및 정책을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셀프 체크 리스트도 제공해 개인정보 취급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점검 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AI 일상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사내 챗GPT 기능을 확장해 조직과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다양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며 “AI 컴퍼니로 진화해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