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MC 스나이퍼가 디지털 싱글 ‘사랑 비극’ 공개를 앞둔 가운데 그의 ‘난독증’ 고백이 관심을 끈다.

MC 스나이퍼는 지난 2012년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자신이 난독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MC 스나이퍼가 고백한 병…난독증 어떤 증상?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유희열은 “MC 스나이퍼 노래는 시적이다. 외모는 무협지 같다”며 “평상시 책을 많이 읽을 것 같다”고 MC 스나이퍼에게 말을 던졌다. 그러자 MC 스나이퍼는 “사실 초등학교 때부터 난독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MC 스나이퍼는 이어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난독증이 있다. 활자를 읽는 데 장애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MC 스나이퍼는 “난독증 때문에 랩을 (짓거나 외울 때) 반복해서 할 수밖에 없다”며 다른 래퍼들보다 힘들게 곡을 소화하고 있는 고충을 토로했다.

난독증이란 듣고 말하는 데는 별 다른 지장을 느끼지 못하는 소아 혹은 성인이 단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거나 철자를 인지하지 못하는 증세로서, 학습 장애의 일종이다. 이는 지능저하나 부모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독증은 크게 시각적 난독증, 청각적 난독증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시각적 난독증이란 단어를 보고 이를 소리로 연결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말하며, 청각적 난독증이란 비슷한 소리를 구분하고 발음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이다.

한편 MC 스나이퍼의 신곡 ‘사랑 비극’은 다음 달 2일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