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연봉이 약 7000만원에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일할 사람을 구하기 힘든 직업을 소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직업의 명칭은 ‘병아리 성 감별사’. 말 그대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병아리의 생식기 부위를 확인하고 성을 감별하는 직업이다.
영국통계청에 따르면 영국 직장인의 평균 연봉은 2만 5600파운드(약 4450만원)선이지만 ‘병아리 성 감별사’의 연봉은 4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6700만원 선이다. 영국의 가금업계(양계업계)는 최근 비교적 높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하려는 사람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아리 성감별사가 되기 위해서는 3년간의 훈련과정이 필요하다. 병아리를 손에 쥐고 3~5초 이내에 재빠르게 성별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에 빠른 손놀림과 ‘매의 눈’도 필수다.
하루에 12시간 근무하며 800~1200마리의 성별을 감별한다. 정확도는 97~98%에 달해야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영국양계협회(British Poultry Council)의 대표인 앤드류 라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정확하고 빠른 성 감별을 위해 무려 3년 동안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 훈련기간이 너무 긴 탓에 이 일을 하려는 사람이 매우 적다”면서 “뿐만 아니라 병아리의 엉덩이 부분만 하루종일 들여다봐야 하는 일은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남아시아에서는 병아리 성 감별사가 고소득의 높은 지위를 자랑하는 직업으로 간주되지만 영국에서는 이와 정 반대”라고 덧붙였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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