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인 대다수가 볼티모어 폭동사태와 같은 소요사태가 올여름에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NBC 방송은 지난달 26일 ~ 30일 흑인 110명을 포함해 성인 5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70%가 볼티모어 폭동 사태와 같은 항의 시위와 충돌이 미국 다른 지역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 28%의 응답자는 “약간 있다”고 답해 거의 모든 응답자가 볼티모어 폭동사태와 같은 소요사태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점쳤다. 자신이 사는 곳 근처에서 올 여름 인종 소요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은 백인이 53%로 흑인 응답자 46%보다 조금 많았다.
볼티모어 폭동은 경찰의 이송 과정에서 흑인 용의자 프레디 그레이(25)가 숨진 데서 촉발됐다. 하지만 사태 원인에 대해서는 인종별로 해석이 달랐다.
흑인 응답자의 60%는 볼티모어 사태 원인이 오랫동안 이어진 경찰의 부당한 흑인 대우에 대한 불만이 폭발해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백인 응답자의 58%는 약탈의 구실을 찾으려는 자들이 폭동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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