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4ㆍ29 재보선을 승리로 이끌며 차기 대권주자로서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현재 여야 대표가 다음 대선에서 맞붙을 경우 김 대표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14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의 설문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 가상 대결에서 김 대표가 42%의 지지를 받아 38%의 문 대표를 앞질렀다.

여야 수장 대선 맞붙는다면? 김무성 42% vs 문재인 38%

새누리당 지지층만을 놓고 봤을 때도 지난달 66%였던 지지율이 78%로 급등하며 여권 대권주자 1위의 자리가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석달 간 문 대표에 비해 14~20%포인트의 열세를 보였으나, 이번 설문에서는 4%포인트 역전하며 거의 대등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한편 지난 재보궐 선거 이후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재보선 별도 실시 폐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이 74%로 ‘반대한다’는 응답 15%에 비해 크게 앞섰다.

재보선에 매몰돼 정치 현안들이 묻히고, 높은 사회적 비용과 낮은 투표율로 인한 지역 대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재보선 제도 개선’에 여론이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