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바닷가 철길. 아치형으로 문이 나 있고, 뚫여 있는 창문과 기둥 사이로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펼쳐져 있다. 철길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언덕이 이어진다. 연결된 3장의 이미지는 사실적인 풍경을 그린 그림처럼 보이지만 사진이고, 실재하는 풍경을 찍은 사진처럼 보이지만 가상의 공간이다. 철길 끝 언덕이 이어지는 지점을 보면 알 수 있다.
박자용 작가는 각각 다른 시ㆍ공간에서 수집한 사진 데이터 수백장을 해체하고 조합해 새로운 가상의 공간을 만든다. 고대 건축물, 혹은 서구적인 건축 양식을 재해석한 비현실적인 공간이다. 그 공간 안에서 관람객은 마음껏 사색할 수 있다. 작가는 2002년 동아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올해 파리1대학에서 조형예술부문 박사과정을 마친 후 서울, 부산 지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자용의 개인전이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폼(부산 해운대구 센텀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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