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던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은퇴를 번복하고 대표팀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신문 라 나시온은 4일 “메시가 이미 대표팀 은퇴 의사를 접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다시 입기로 했다”고 전했다. 라 나시온은 메시의 대표팀 동료의 말을 인용해 “메시가 9월 월드컵 예선에는 출전하지 않겠지만 11월 경기부터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메시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메시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것은 승부차기 실축을 하고 난 뒤 비난 여론이 일 것으로 생각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 때문이었던 것같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메시는 지난달 칠레와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에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실축한 메시는 소속팀인 FC바르셀로나에서 리그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주요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정작 대표팀에서는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3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메시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자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 등이 나서 다시 대표팀에 돌아와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수백명의 팬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모여 메시의 국가대표팀 복귀를 요청하는 집회를 열고 SNS에 ‘메시 떠나지마’(No te vayas Lio)‘ 해시태그를 다는 등 메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전국민의 노력이 이어졌다.
조범자 기자/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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