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5초까지는 벌금, 6초부터 1벌타, 16초 넘기면 2벌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기준 시간을 6초만 넘겨도 벌타를 주는 늑장 플레이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다음달 28일 개막되는 포드 챔피언십부터 적용한다고 14일 공식 발표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샷을 할 때 주어진 시간을 5초 초과하면 벌금을 부과하고, 6~15초 초과 시엔 1벌타, 16초를 넘기면 2벌타를 준다.
현재 늑장 플레이 벌칙은 주어진 시간에서 1∼30초 초과 때는 벌금, 30초 이상 초과하면 2벌타를 매기는 방식이다. 벌타보다는 벌금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벌금보다는 당장 경기에 영향을 주는 벌타를 더 두려워하기 때문에 새로운 규정은 1벌타를 부과하는 구간을 신설하고 2벌타 부과 기준도 엄격하게 했다.
LPGA 투어는 “경기 속도 정책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마쳤다”면서 “새 규정은 LPGA투어의 위상과 팬들에게 분명한 이익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LPGA 투어가 늑장 플레이 근절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은 지난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늑장 플레이가 투어를 좀 먹는다고 목소리를 높인 게 계기가 됐다.
코다는 이달 초 투어의 새로운 경기 속도 정책을 반기며 “예전에는 라운드하는 데 5시간이 안 걸렸는데, 요즘은 5시간 30분씩 걸린다. 너무 오래 걸리면 재미가 없다. 엄격한 규제가 골프 산업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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