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배우 아담 샌들러가 편안한 차림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 참석했다가 진행자의 농담을 받고 깜짝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가 됐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진행을 맡은 코난 오브라이언은 오프닝 멘트 중 샌들러를 언급했다.
그는 “이 권위 있는 밤에는 모두가 제대로 된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하다”며 샌들러를 지목했고, 카메라는 곧바로 그를 비췄다. 샌들러는 하늘색 후드 집업과 파란색 반바지를 입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오브라이언이 “아담, 도대체 무슨 옷을 입고 있는 거야?”라고 묻자, 샌들러는 “당신이 말하기 전까지 아무도 내 옷차림을 신경 쓰지 않았다”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그러나 오브라이언이 “새벽 2시에 포커 게임하는 사람 같다”고 농담하자, 샌들러는 “나는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내 모습이 좋다”며 단호하게 맞섰다.
이어 그는 “내 체육복 반바지와 푹신한 스웨트셔츠가 그렇게 불쾌해서 동료들 앞에서 날 조롱해야 한다면, 난 가겠다”고 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후 그는 주위를 둘러보며 청중들에게 “오늘 밤 자정에 베테랑스 파크에서 5대 5 농구 경기에 모두 함께 해주세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또 그는 시상식장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 샬라메에에에엣!”라며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찾아가 그를 꼭 껴안아 관중들을 웃게 했다.
샌들러의 이러한 퍼포먼스는 오브라이언과 사전에 기획한 이벤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브라이언은 더 할리우드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아담과 나는 오랜 친구다. 그가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였다. 그는 턱시도를 입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스카 시상식 후 샌들러가 입었던 에비에이터 네이션 브랜드의 175달러(약 26만원)짜리 하늘색 후드 티셔츠는 모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할리우드 리포트의 수석 텔레비전 평론가 다니엘 파인버그는 “오브라이언은 능숙한 진행자였으며, 일부 각본은 인상적으로 날카로웠다”며 “몇몇 장황한 개그를 제외하면, 과거에도 그랬듯 훌륭한 진행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bbo@heraldcorp.com
![K-쫄깃에 빠진 2030들 ‘떡지순례’…왜 지금 떡이 떴을까 [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16/news-p.v1.20261016.c04a0bbd86444bab9299b9ec5fcd7fc9_T1.jpg?type=h&h=240)
![임영웅 51억에 산 집, 이젠 120억…하하·정동원도 사는 ‘강북판 타워팰리스’[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17/news-p.v1.20261016.f574b812626d48019a4018618b827c5b_T1.jpg?type=h&h=240)
![“샌디스크도 아니었다”…S&P500 상승률 1위, 7배 뛴 이 종목[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15/news-p.v1.20251010.236fb20db3324e3bbd6f1dba7ec63bff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