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2일부터 경호인력 대폭 축소
이재명 후보 측 경호팀 규모는 유지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찰이 지난 22일부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측 전담경호팀 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김 후보 측이 경찰에 경호 인력 최소화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23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부터 김 후보 측 요청을 받아들여 경호인력을 대폭 축소했다. 다만 구체적인 축소 규모는 경호 목적상 공개하기 어렵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김 후보 측은 최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거쳐 경찰에 40명 규모인 경호인력 가운데 6명을 남기고 모두 철수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방탄유리·방탄조끼 유세를 두고 “저는 방탄조끼를 입을 필요가 없다. 경찰 경호도 필요 없다. 제가 총 맞을 일이 있다면 맞겠다”고 말했다.
유세 방식을 둘러싼 김 후보 측의 비판이 계속되자 이 후보는 즉각 반박했다. 이 후보는 지난 21일 인천 부평구 유세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정적에 대한 제거 음모는 계속되고 있다”며 “이렇게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경호원들이 경호하면서 유세해야 하는 것이 이재명과 민주당의 잘못이냐”고 지적했다.
특히 이 후보는 지난해 부산 방문 중 흉기 피습으로 남은 목의 흉터를 직접 보여주면서 “이 비정상의 나라, 비상식의 나라를 반드시 여러분의 손으로 뜯어고쳐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y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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