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앞두고 기자간담회
‘반미주의 의혹’ 질문한 기자에 비난 세례
김민석 SNS 통해 “타박 멈춰달라” 당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반미주의 의혹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시중에서 제기된 이슈 가운데 답변과 해명이 필요한 질문에 설명할 기회가 생겨 오히려 고마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총리 후보자로서 가졌던 기자간담회에서 첫 질문을 했던 기자께서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김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가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제기된 반미주의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 후보자는 “미국에서 다양한 공부를 했고, 전임 (한덕수) 총리와 같은 학교(하버드대)를 다녔다. 미국 헌법에 관심이 있어서 미국 변호사 자격도 가졌다”며 의혹을 부정했다.
미 문화원 점거 사건에 대해서는 “광주민주화 운동 이후에 사실상 최초로 광주 문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상에서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해당 질문을 한 기자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고, 이에 김 후보자가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자는 “(해당 기자가) 기자단을 대표해서 질문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후보자가 어떤 질문에도 답할 의무가 있듯, 기자도 국민을 대신해 어떤 질문이든 해야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 혹 질문이 마음에 안 들었다고 기자를 타박하시는 분들이 계셨다면 타박을 멈춰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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