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두산아트센터 두산갤러리에서 오는 9월 13일까지 두산 큐레이터 워크숍 기획전 《녹색 섬광》을 개최한다. 제14회 두산 큐레이터 워크숍(DCW) 참여자 3인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하나의 제목 아래 세 개의 전시가 나란히 펼쳐지고, 서로 포개어지는 구조를 갖는다.
<세션들>은 노동과 휴식으로 양분된 삶의 형식 안에서 불연속적으로 연쇄되는 시간들을 ‘세션’이라는 단위로 호명하고, 그로부터 미래를 상상하는 방식을 모색한다. <이 해 바다>는 개인의 감정과 기억이 ‘우리’라는 이름으로 포개지는 미완의 흐름 속에서, 공동체를 고정된 실체가 아닌 유예된 접촉의 감각이자 비결속적 연대로 제시한다. <점멸하는, 혹은 그렇지 않은>은 단일한 감정으로 환원되지 않는 애도의 복합적인 층위를 따라가며, 타자의 고통에 완전히 도달할 수 없다는 인식이 사회적 애도와 공동의 기억으로 발화되는 경로를 탐색한다.
이승현 헤럴드아트데이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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