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말 이후 최고 수준 지속
상반기 은행권 부실채권 규모 16.6조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지난 2021년 3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3년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건전성 악화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59%를 기록했다. 전 분기 말과 같은 수준으로 지난 2021년 3월 말(0.62%)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1년 전(0.53%)과 비교해서는 0.06%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2022년 말까지 0.4%로 하락했지만 2023년 말(0.47%)부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상반기 부문별 부실채권 비율은 ▷기업여신 0.72% ▷가계여신 0.32%로 전 분기 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중소기업여신(0.9%)과 주택담보대출(0.23%)이 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씩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채권(1.93%)은 0.08%포인트 하락했으며, 대기업여신(0.41%)은 0.04%포인트, 개인사업자(0.59%)은 0.01%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은행권 부실채권 규모는 1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 분기 말(16조6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규모는 ▷기업여신 13조1000억원 ▷가계여신 3조2000억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 순이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28조4000억원)보다 1조원 줄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65.5%로, 전 분기 말(170.5%) 대비 5%포인트 내려섰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잔액과 부실채권 비율은 반기 말 연체정리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말 수준을 유지했다”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하락했으나, 과거에 비해서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지속해서 부실채권 관리와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p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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