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제철을 맞은 가을 전어 가격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대표적인 전어 산지인 서천에서 전어 평균 낙찰가는 이달 기준 1㎏당 1만4300원으로, 전년 동기 평균 낙찰가(3만1850원)보다 55.0% 저렴하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경매가격을 보면 전어 상등급의 이달 평균 경매가격은 1㎏당 5385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2% 저렴하다. 지난 7월부터 지난 8일까지 잡힌 전어는 407t으로, 작년 같은 기간 어획량(209t)의 두 배에 가깝다.
수협중앙회 측은 올해 전어 어획량이 대폭 늘어난 이유에 대해 “올해 바다 수온이 지난해처럼 크게 오르지 않아 어황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고수온이 심해 전어가 서해안에 유입되지 않아 어획량이 줄었는데 올해는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아졌다는 것이다.
또한 전어는 염도가 낮은 바닷물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는데, 올해 우리 바다에 비가 많이 내려 전어가 몰리면서 어획량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금어기가 해제된 이후 꽃게 위판량도 최근 10년 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 꽃게 위판량은 3690t으로, 작년(2207t)보다 67.2% 늘며 같은 기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서해 저층의 차가운 물웅덩이가 작년보다 연안과 남쪽으로 확장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뜻한 물을 선호하는 꽃게가 바닥의 차가운 물을 피해 연안 어장으로 몰리면서 어획량이 늘어난 것이다.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꽃게 위판 가격도 안정을 찾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9일까지 평균 위판 가격은 1㎏당 6430원으로 10년 평균 위판 가격(7816원)보다 17.7% 낮았다.
bb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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