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대 교수 채용에 합격하고도 스스로 포기한 인원이 최근 3년8개월 간 1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연봉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서울대가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실에 제출한 ‘연도별 신입 채용 교수 임용 포기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신교 임용 후보자 중 임용을 포기한 인원은 총 14명이었다.
이 가운데 9명은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등 이공계였다.
학과별로는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컴퓨터공학부,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에서는 각 2명이,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 자연과학대학 물리천문학부, 지구환경과학부, 화학부,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에서는 각 1명이 임용을 포기했다.
법학전문대학원 법학과,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등 대학원에서도 임용을 포기한 교수가 각 1명씩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교수에 임용되고도 이를 포기하는 것은 서울대의 낮은 처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서울대 정교수 연봉은 평균 최상위 5개 대학의 73% 수준”이라며 “부교수와 조교수도 각각 89%, 93%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
2021년 기준 서울대 조교수의 평균 연봉은 8848만원이었다.
이에 서울대는 교수 유출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지난달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정년을 보장받는 교수들(정교수 및 일부 부교수 등 14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강의 성과에 따라 네 등급으로 나눠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이다.
서울대는 정년 보장 교수들의 기본급도 연 300만원 가까이 올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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