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6일 송 전 회장 재소환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경찰이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창구로 지목된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26일 재차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후 송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송씨는 오후 2시8분께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이틀 전인 24일 송씨를 처음으로 소환해 오전 10시부터 밤 11시30분까지 약 14시간가량 조사했다.
송씨는 통일교 산하 단체인 UPF의 한국회장을 지내며 정치권에 대한 로비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송씨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의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의 회장직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맡기도 했다.
경찰은 통일교의 자금이 임 전 의원을 비롯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송씨와 IAPP가 중간 역할을 했다고 의심한다.
경찰은 특히 송씨가 지난 2019년 여야 정치인 10여명에게 100만원 안팎의 후원금을 낸 영수증 내역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촉발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서울구치소에서 윤씨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윤 전 본부장 측 사정으로 불발된 바 있다.
현재 경찰은 윤씨가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지시를 받고 여야 정치권에 금품 등을 전달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y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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