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갤러리]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레이지 마이크에서 강주홍, 백현주, 하민수작가가 참여하는 그룹전《이상궤도》를 오는 3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사회와 제도 속에서 반복적으로 생산되어 온 분류와 범주,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배제되어 온 존재들을 다시 바라본다. 효율과 통제, 관리와 예측을 명목으로 작동해 온 분류 체계는 대상을 가시화하는 동시에 고정해 왔으며, 범주화되지 못한 것들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취급해 왔다.《이상궤도》는 작가와 작업에 부여된 다중적 범주를 서로 다른 속도와 방향성을 지닌 ‘궤도’로 상상하며 그 관계의 운동성을 드러낸다.
전시는 각 작업을 서로 어긋나고 중첩되며 재조정되는 관계의 장으로 제시한다. 또한, 분류의 경계 대신 밀어내고 끌어당기는 힘의 양상 속에서 예술과 존재가 위치를 바꾸는 순간들을 감각하도록 초대한다.
이승현 헤럴드아트데이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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