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세계적으로 알코올 소비가 감소하면서 세계 2위 맥주회사 하이네켄이 최대 6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네덜란드 맥주 제조업체 하이네켄은 비용 절감 차원에서 향후 2년간 5000~6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하이네켄의 전 세계 직원수는 약 8만7000명이다. 이 가운데 네덜란드 본사 인력은 3700명 수준이며, 감원은 대부분 네덜란드 외 지역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돌프 판 덴 브링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감원이 유럽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유럽은 우리 사업의 큰 부분이지만 재무 실적에서도 알 수 있듯 그 지역에서 좋은 영업 레버리지를 확보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AB인베브에 이어 세계 2위 맥주 업체인 하이네켄의 맥주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특히 유럽과 미주 지역이 각각 4.1%, 3.5% 하락해 감소폭이 컸다.
최근 사회 전반의 건강 중시 분위기, 생활비 급등에 가계 지출을 줄이려는 흐름이 맞물리며 맥주를 비롯한 주류 소비는 지역을 막론하고 감소세가 뚜렷하다. 작년 4분기에도 전 세계 맥주 판매량은 2.8% 후퇴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bb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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