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갤러리]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3’ 갤러리는 2026년 첫 전시로 퍼포먼스&미디어 프로젝트 공모 선정작 이입(김정원·차민휘)의 ‘Looping Diary’를 3월 7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소리의 시간 구조를 ‘실’이라는 물질적 매체로 번역한 퍼포먼스·사운드 작업이다.
김정원은 섬유와 신체의 반복적 제스처를 통해 시간의 축적을 탐구하고, 차민휘는 실시간 상호작용과 멀티채널 음향을 기반으로 소리와 몸의 관계를 확장한다. 두 퍼포머가 전도성 실을 만지는 행위는 소리를 다시 불러오고 지연·피드백시키며, 매 순간 다른 형태의 소리를 생성한다. 관객은 보이지 않는 연결과 시간의 중첩 속에서 소리가 기억되고 변형되는 과정을 체험하고 동시대 미디어 퍼포먼스의 확장 가능성을 마주하게 된다.
류희원 헤럴드아트데이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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