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를 향해 “받았네, 받았어”라고 직격했다. 전 후보가 까르띠에 시계 수수 여부를 묻는 라디오 진행자의 질문에 끝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자 나온 반응이다.
한 전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전 후보는 오늘도 ‘까르띠에 안 받았다’ 한마디를 못 한다”며 “방송 진행자가 ‘그래서 까르띠에 받으셨습니까, 안 받았다고 이해해도 되겠습니까’라고까지 물어도 끝까지 ‘안 받았다’ 못 하고 ‘수사가 끝났다’고만 한다”고 했다.
이어 “부산시민 모두가 궁금할 하나만 대신 묻겠다”며 “전 후보는 부산시장이 되면 ‘까르띠에 뇌물 받은 공무원’ 안 자를 거냐”고 했다.
한 전 대표가 문제 삼은 것은 이날 오전 전 후보가 출연한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다.
진행자는 까르띠에 시계를 받았는지 여부를 네 차례 이상 물었다. 전 후보는 매번 즉답을 피했다. “이미 종결된 사안”, “34시간 합동수사본부 조사를 받았다”, “불송치됐다”, “북구에서 열심히 하시라” 등의 답변만 반복했다.
전 후보는 수사를 받은 사실을 부각하며 의혹을 방어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감춘다고 감출 수 있는 나라의 수준이 아니다”라며 “두 차례에 걸쳐 16시간, 18시간 총 34시간 조사를 받았다. 한일 해저터널을 포함해 통일교 특검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한 사람이 나”라고 했다.
까르띠에 시계 수리를 맡겼다는 의혹에는 “불기소가 아닌 불송치다. 경찰이 검찰 단계로 아예 송치조차 못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전 대표의 공세는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말 돌리지 말고 까르띠에 받았는지 말하라”고 했다.
전 후보는 2018년 8월 경기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에서 한일 해저터널 청탁 대가로 785만원 상당의 까르띠에 시계 1점과 현금 2000만~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아왔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10일 공소시효 만료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한 전 대표는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상태다. 해당 지역구는 전 후보가 부산시장 출마를 위해 비운 자리다.
dbsdn11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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