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보험 손익 2659억, 전년 대비 두 배 넘어
킥스 207%로 상승…재무건전성 개선세 뚜렷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현대해상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223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자동차보험 적자 전환과 투자손익 급감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장기보험 손익이 두 배 이상 뛰며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보험손익은 3020억원으로, 전년 동기(1760억원) 대비 71.7%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 손익이 2659억원으로 전년(1140억원) 대비 132.5% 급증했다. 높아진 예상보험금 대비 실제 지급보험금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보험금 예실차가 개선된 결과다. 보험금 예실차는 전년 동기 -1050억원에서 -720억원으로 330억원가량 줄었으며, 실손 이외 담보에서도 예실차가 플러스(+)로 전환됐다. 유지율은 13회차 기준 86.9%로 소폭 개선됐다.
일반보험 손익은 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고액 사고 특이 건이 없었던 데다, 전반적인 손해율이 안정된 영향이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140억원 적자로 전년(160억원 흑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까지 누적된 보험료 인하와 보상원가 상승 영향이 이어진 결과다. 합산비율도 1분기 기준 101.9%로 100%를 넘어섰다.
투자손익은 61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1070억원)보다 94.3% 급감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대체투자 자산에서 일시적인 평가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1분기 평가손익은 -800억원으로, 4분기(-350억원)에 이어 악화했다. 다만 이자·배당 등 경상적 투자수익은 35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 늘었으며, 2분기 이후 금리가 안정될 경우 평가손실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현대해상은 설명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9조17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원수 기준 4710억원으로 1.8% 소폭 감소했으나, 신계약CSM 배수는 회사 전체 기준 16.6배, 인보험 기준 18.1배로 개선됐다. 신계약 실적(월납환산)은 9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4% 줄었는데, 이는 간편보험·운전자보험 등 일부 보종의 신계약 감소에 따른 것이다.
재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207.2%로, 전 분기 말(190.1%) 대비 17%포인트 올랐다. 지속적인 듀레이션 매칭 관리로 시장금리 변동성을 줄인 데다, 예실차 개선으로 요구자본이 감소한 영향이다. 자산·부채 듀레이션갭은 0.7년으로 축소돼 자산·부채 관리(ALM)가 강화되는 추세다.
p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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