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주 등 동부지역에서 빌딩들이 흔들릴 정도의 대형 폭발음이 들렸다. 원인은 유성의 낙하 때문이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CNN,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오후 2시 6분께 유성이 매사추세츠주 상공을 시속 7만5000마일(약 12만㎞)의 속도로 지나갔으며 약 300톤의 TNT가 폭발하는 에너지를 방출했다고 밝혔다.
인근 지역에선 큰 빌딩이 흔들릴 정도로 큰 폭발음과 진동이 발생했고 주민들의 신고가 경찰과 소방 등 관계당국에 접수됐다. 다만 출동 요청,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ASA는 성명에서 “이 유성은 매사추세츠주 북동쪽 끝과 뉴햄프셔주 남동쪽 끝 상공 40마일(약 64㎞) 고도에서 조각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NASA는 이것이 우주 쓰레기나 인공위성이 대기권으로 재진입한 건 아니라고 확인했다.
미국 유성협회(AMS. American Meteor Society)도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들린 굉음은 보스턴 북쪽, 뉴햄프셔와 매사추세츠 경계 부근에서 대기권으로 진입한 지름 약 3피트(약 1m)의 유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AMS에 접수된 목격자 보고서는 미국 8개 주와 캐나다에 걸쳐 약 50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사추세츠 비상관리국은 주 동부 지역에서 ‘굉음’과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를 받았으나 해당 신고와 관련된 경찰이나 소방 출동 요청은 없었다고 전했다.
CBS에 따르면 지난 3월에도 오하이오주 상공에서 유성으로 인해 큰 폭발음이 발생했다. 텍사스주 상공에서도 운석이 낙하해 휴스턴 지역에 파편이 흩날렸다. 파편 하나는 추락해 주택 지붕을 뚫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비슷한 보고가 있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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