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결혼할 때 주택 구입자금 대부분을 남편이 부담했는데, 아내가 대출을 함께 갚겠다는 조건으로 공동명의를 요구해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대기업에 재직중이라고 밝힌 A씨가 “맞벌이 중인데 와이프가 집 대출을 같이 갚으려면 공동명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A씨는 “집을 마련할 당시 아내가 보탠 돈은 사실상 거의 없었다”며 “전체 자금의 95% 이상 내가 충당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아내가 결혼할 때 갖고 온 자금은 3000만원에 불과했다.
A씨는 “집이 내 명의면 대출도 나 혼자 다 갚으라고 한다”며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곳에서 집 구할 때는 나 몰라라 하다가 대출을 같이 갚으려면 공동명의를 해달라는게 맞는 논리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이런 논리면 집 구할 때 1원도 안보태고 결혼해도 미래에 같이 갚아줄게 한마디만 하면 다 5대 5 공동명의를 해줘야 하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더욱이 A씨는 “돈을 벌어서 와이프가 어디에 쓰는지도 모르겠다”며 “독불장군처럼 자기 논리만 다 맞다고 우겨 대화가 안된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초기에 낸 비율과 대출금 상환 비율을 따져서 지분을 나눠야 공평하다”, “기여도와 무관하게 5대 5 공동명의를 요구하는 것은 양심이 없는 행동”이라며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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