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마트폰·TV 수요 견조
정철동 대표, 고부가 OLED로 대응
LG디스플레이가 ‘칩플레이션(반도체 가격 상승이 제품값을 자극하는 현상)’ 속 고부가가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바탕으로 방어 태세를 갖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정철동(사진) 대표이사 부임 후 하이엔드(고기능 프리미엄) 중심 OLED 라인업 구축에 나섰다. 칩플레이션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TV 수요는 이어지면서 해당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29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은 전년 대비 최대 200%까지 급등했다. 이로 인해 전체 스마트폰 부품 원가(BOM)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10~15%에서 30~40%까지 상승했다. 보급형과 프리미엄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지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동향에 따르면 애플의 출하량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올해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7%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 TV 시장도 마찬가지다. 메모리 비중이 전체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3% 수준에서 최대 20%까지 확대됐지만 OLED TV를 중심으로 한 수요는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가 구축한 고부가가치 OLED 라인업이 주목을 받는다.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OLED로 하이엔트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이엔드 TV 시장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W-OLED 패널이 OLED TV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82%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2023년 말 정 대표 부임 후 OLED 라인업 재편에 힘이 실렸다. OLED 패널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OLED 개발 및 생산을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정완 기자
jeong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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