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한 등산복에서 베이지·차콜 등
디자인·스타일 늘리며 일상복으로 침투
“일상서도 멋있게” 중등산화도 경량화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아웃도어 패션이 일상으로 침투하고 있다. 러닝이나 등산, 캠핑 등 일상적으로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때 소셜미디어를 점령했던 ‘고프코어’ 트렌드를 넘어 일상 속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F의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인 티톤브로스는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상품에서 ‘액티브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정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기능성뿐 아니라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했다. LF 측은 “운동 이후에 별도로 옷을 갈아입지 않고 카페와 식사, 쇼핑 등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활동을 이어가는 고객들이 늘어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상품은 ‘얼라이브 다운’이다. 베이지·브라운 등 차분한 색상을 유지하면서 실루엣과 디자인을 늘렸다. 총 8개 스타일, 남녀 기준 15개 스타일로 지난해와 비교해 4.5배 선택지가 많아졌다. 지난해 얼라이브 다운 시리즈가 조기 완판됐던 만큼 전체 발주 물량도 4배 확대했다.
경량 다운의 경우 트렌디한 짧은 기장부터 와이드 핏과 아웃포켓을 적용한 오버사이즈 디자인, 보온성을 높인 기능성 제품 3종이 출시됐다. 중량 다운은 트렌드에 맞춘 투톤, 코쿤핏이 적용됐다. 오는 10월 공개되는 헤비 다운은 머플러와 후드 등을 더한 2개 스타일이다.
실제 일상에서 야외 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월 발표한 ‘2025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1회마다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국민 비율은 62.9%로 전년 대비 2.2%포인트(p) 상승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러닝(40.5%), 보디빌딩(17.5%), 등산(17.1%) 순으로 높았다. 특히 아웃도어 종목은 러닝을 제외하고 모두 소폭 증가했다. 등산은 전년 대비 5%p 늘었고, 달리기(4.8%→7.7%), 풋살(4.8%→7.4%), 자전거·사이클·산악자전거(5%→5.8%) 등이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뉴발란스가 최근 선보인 ‘플라잉77 구스다운’도 일상 속 착용에 초점을 둔 애쉬블루·차콜을 대표 컬러로 제안하고 있다. 네파가 등산 시즌을 맞아 출시한 신발 ‘칸네토 하이브 고어텍스’는 시그니처 중등산화인 칸네토를 데일리로 재해석해 경량 디자인을 적용했다. 네파 관계자는 “산행 시의 안정적인 퍼포먼스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멋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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