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 스웨이드 제품 출시 앞당겨 수요 확보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가죽과 스웨이드가 대세다. 단순히 겨울철 아우터로 소비되던 소재가 간절기부터 활용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확장되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블루종이나 점퍼에 국한되지 않고 사파리 재킷, 오픈카라 재킷, 하이넥 블루종, 중·롱기장 코트 등으로 디자인이 다양해졌다. 고트·램·디어·베이비 카프 등 소재도 세분화되고 있다.
최근 남성복 브랜드들은 가죽 아우터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빠르게 바뀌는 유행을 좇기보다 소재와 완성도, 활용도를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강해지면서 가죽과 스웨이드 특유의 질감이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질스튜어트뉴욕맨은 올해 지난해보다 약 한 달 앞서 가죽 아우터 판매를 시작했다. 관련 제품군도 전년보다 약 4.5배 확대했다. 고트 스웨이드 소재의 ‘스윙탑 점퍼’와 램스킨 소재의 ‘레더 밴드넥 점퍼’ 등 일부 제품은 출시 3주 만에 판매율 85%를 넘어섰다.
마에스트로도 올해 레더 아우터 스타일 수와 컬러 수를 각각 40% 늘리고 전체 물량을 40% 확대했다. 지난 7~8월 레더 품목 매출은 전년 F/W(가을·겨울) 같은 기간 대비 340% 증가했다. 9월 초 기준 판매 속도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빠르다. 레더 구매 고객 가운데 신규 고객 비중은 약 30%를 차지했다.
TNGT는 올해 처음으로 가죽 아우터를 선보였다. 26FW 시즌 총 5개 스타일의 가죽 제품을 출시했으며, ‘오버사이즈드 레더 카 코트’는 어깨를 강조한 오버사이즈 실루엣과 중기장 디자인을 적용했다. 해당 제품은 현재 아우터 판매 베스트 상품에 올라 1차 리오더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계절의 경계가 짧아지는 가운데 한겨울에만 입는 두꺼운 아우터보다 간절기부터 겨울까지 활용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남성 FW 시장에서는 가죽과 스웨이드처럼 소재 자체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예년보다 이른 시점부터 나타나고 있다”며 “클래식한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소재와 실루엣에 변화를 준 상품을 중심으로 소비자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iu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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