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후배 가수인 김다현을 공개 비판해 논란이 불거졌던 가수 심수봉이 내달 다시 무대에 선다. 이번 논란으로 심수봉의 과거 파란만장했던 삶도 재차 주목받고 있다.
심수봉은 올 10월31일, 강원 원주시 무실동에 위치한 백운아트홀에서 열리는 ‘2026 THE 심수봉 SHOW 원주’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약 120분간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심수봉이 올해 진행중인 전국 투어 콘서트 중 하나다.
심수봉은 올 8월 경기도 파주에서 관객들과 만난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전라남도 무안에서 해당 공연이 진행됐다. 그 외에도 하남, 광양, 경주, 부산, 안산, 부천, 구리, 서울, 군산, 수원, 공주, 세종, 거제, 광명, 대전 등에서 해당 공연을 진행했다.
심수봉이 관객들 앞에 서는 건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 이후 약 한달 만으로, 54세나 어린 후배 트로트가수 김다현을 공개 저격한 이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당시 심수봉은 김다현에 이어 무대에 오른 뒤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며 노래를 들으면서 힘들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심수봉은 이어 “제 앞에서 저 선수를 내보내지 말아 달라”며 “노래라는 건 이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인생 경험도 해보고 고생도 해보고 모든 분을 위로해 주는 그런 음악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이 같은 발언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심수봉은 직접 사과문을 내고 “모두가 웃고 즐겨야 할 트로트 축제 현장에서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로 뱉어낸 점, 입이 열 개라고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심수봉의 파란만장했던 과거도 주목받고 있다.
심수봉은 과거 방송에서 16세 무렵 뇌신경 인플레라는 희귀 질환 진단을 받았고, 소리를 피하라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요양생활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1979년 10·26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이후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심수봉은 당시 사건 이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했으며, 자신이 정신질환자가 아니라고 호소했지만 약물 주사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남편 역시 당시 끌려가 고문을 당했고, 자신은 옆방에서 그 고통스러운 소리를 들어야 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이후 방송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심수봉은 밤 무대에서 활동하며 다시 일어섰고, 1984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가 큰 사랑을 받으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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