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영화 ‘소원’의 원작자인 소설가 소재원이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에게 자중을 촉구하며 자신이 아동 성범죄 피해자라는 사실을 다시 꺼냈다.
지난 28일 소재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따끔한 질책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고영욱 씨에게 이젠 입에 담기조차 힘겨운 나의 과거사를 꺼내어 설득과 이해를 시켜보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소재원은 “나는 처음으로 아동성범죄 피해 사실을 글을 통해 고백했었다”며 “내가 왜 ‘소원’을 쓰게 됐는지, 왜 성범죄만큼은 엄벌을 촉구했는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적었다.
2013년 개봉한 영화 ‘소원’은 아동 성범죄 피해자와 가족이 상처를 딛고 일상을 회복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소재원의 소설이 원작이다.
소재원은 고영욱에 대해 “법적인 처벌을 받았고 출소 후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보호관찰도 충실히 이행했다고 항변하고 싶을 것”이라면서도 “법적인 처벌을 받아 자유를 보장받았다. 하지만 사회적 평가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말 누군가와의 소통에 목이 마르다면, 차라리 담배꽁초를 주워 20리터 쓰레기봉투를 가득 채운 사진을 올려보시길”이라며 “누군가를 비평하거나 평가하기보다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반성문을 올려보시길”이라고 지적했다. 고영욱이 최근 SNS에서 연예인들을 언급하는 글을 잇따라 올린 것을 겨냥한 대목으로 보인다.
소재원은 “그런다고 해서 피해자가 위로받거나 용서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피해자가 그의 글을 예상치 못하게 기사로 접하는 일은 줄어들 것”이라고 적었다.
소재원은 “예전에 그에게 따끔하게 이야기했었지만 듣지 않으니 사정이라도 하고 싶다”며 “제발 애원하건대, 조금만 자중하시고 잠깐이라도 스스로를 돌아보시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간절히 바라고 바라본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고영욱은 27일 틱톡 계정을 개설했으나 하루 만인 28일 삭제됐다. 틱톡코리아는 계정 소유자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계정과 다른 계정을 영구 정지한다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고영욱은 앞서 인스타그램 계정과 유튜브 채널도 각 플랫폼의 정책에 따라 폐쇄된 바 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들을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징역 5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에서 일부가 무죄로 판단돼 징역 2년 6개월로 감형됐고, 대법원이 2013년 12월 이를 확정했다.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도 함께 선고됐다.
고영욱은 안양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2015년 7월 만기 출소했다. 전자장치 부착은 2018년 7월에 끝났고, 신상정보 공개도 2020년 7월에 종료됐다.
dbsdn1110@heraldcorp.com
![‘상속세 0원’ 믿고 신고 안했다가…양도세 4000만원이 1억으로 [헤럴딥_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28/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손잡고 함께 산책”…치매 어머니 돌보는 은환씨가 간직한 소원 [온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23/news-p.v1.20260915.2d8e9fa4a0f44e4ca3c7ac86e5362722_T1.jpg?type=h&h=240)
![“용돈은 25만원, 주말엔 임장족”…그렇게 산 금호동 아파트, 2년 만에 8억 올랐다 [경상도 청년의 성동구 입성기②]](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27/news-p.v1.20260923.b4e0040b555744f98c41d6e0cffa1622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