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임추위에 경영성과 점검 절차 신설

외부 전문기관 참여해 성과 검증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헤럴드DB]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헤럴드DB]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은행장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그간 지주 자추위는 기존 경영승계절차 전반을 점검해 왔다. 이번부터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역할을 크게 확대하는 등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은행 임추위에 경영성과 점검 등 절차를 신설했다. 외부 전문기관도 참여해 내부 검토뿐 아니라 시장적 관점에서 다각적으로 경영성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은행 임추위는 기존에도 은행장 후보 추천권을 가졌는데, 이번 제도 개편으로 역할이 더 커질 전망이다.

승계절차 주요 단계별 기준과 절차를 사전에 마련해 선임 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현 정진완 행장의 연임 여부는 12월 초에 드러날 전망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은행장을 비롯한 자회사 대표 선임은 우리금융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이라며, “대폭 개선된 절차를 기반으로 승계절차를 충실히 운영해 경영능력에 기반한 적임자를 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이번 승계절차 개편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공정성 주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지난 23일 8대 은행지주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승계절차의 공정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특정계파나 친소관계에 매몰됨 없이 능력에 기반한 적임자를 선별하라”고 밝힌 바 있다.


hy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