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둘러싸인 자국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가 고립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나토에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나토에 보낸 문서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칼리닌그라드를 나라의 다른 지역에서 고립시키려는 어떤 시도라도 감행할 경우 영토 방어를 위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군사력과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 문서는 공식 조약이나 정책 성명이 아닌 비공식 문서(non-paper)로 분류됐다.
러시아는 문서에서 나토가 “직접적 무력 충돌이 발생할 높은 위험”을 동반한 “위험하고 무모한 행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돌이 벌어질 경우 분쟁 초기부터 나토 회원국의 의사결정 중심부를 타격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앨리슨 하트 나토 대변인은 “나토는 방어적 동맹이고 우리 활동이나 훈련이 러시아 어느 지역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보냈다”며 “무력 사용 위협, 특히 무책임한 핵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최근 사흘 동안 유럽 3개국 주재 대사관을 통해서도 성명을 냈다. 나토가 칼리닌그라드를 포함한 군사훈련과 작전 시나리오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발트해에 접한 칼리닌그라드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러시아는 이곳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배치해 뒀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는 민간인 대피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가 사보타주와 방화 등을 통해 ‘하이브리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며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서방 정치인들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dbsdn1110@heraldcorp.com
![고기능 우울증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29/news-p.v1.20260929.dc2f3434c01a4967bef96b695512f299_T1.png?type=h&h=240)
![‘상속세 0원’ 믿고 신고 안했다가…양도세 4000만원이 1억으로 [헤럴딥_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28/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손잡고 함께 산책”…치매 어머니 돌보는 은환씨가 간직한 소원 [온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23/news-p.v1.20260915.2d8e9fa4a0f44e4ca3c7ac86e5362722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