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협회, 국회 정책 토론회

삼성D, 세액공제 일몰기한 폐지 요청

LGD, 직접환급 도입·지방우대 개선

한국디스플레이협회가 중국의 거센 기술 추격 속 초격차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대표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과감한 세제 혜택과 인프라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디스플레이 공장이 소재한 지역구 국회의원도 입법·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1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국회 정책 토론회는 ‘산업안보가 된 디스플레이, AI(인공지능)로 이끄는 초격차’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미국 정부가 중국 디스플레이기업을 군사 기업에 포함시키는 등 디스플레이가 전자부품을 넘어 산업안보 자산으로 부상하는 상황 속 국내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물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생산 기지가 소재한 지역구 국회의원도 여럿 참석했다. 박정 의원(파주을)과 이재관 의원(천안을), 전은수 의원(아산을)이 토론회 주최자로 나섰다. 패널 토론에서 디스플레이 업계는 글로벌 초격차 유지와 신속한 투자 집행을 위해 정부 차원의 세제·인프라 정책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허철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AI 공정 고도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와 함께, 폴더블 등 신규 폼팩터 시장 확대와 차세대 분야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준비하는 결정적 시기”라며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이월기간 연장 및 일몰기한 폐지와 함께 전력·용수 등 인프라 적기 지원으로 기업 투자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돼 사업용 설비·시설투자에 대해선 투자금의 15%를 기본공제율로 적용받고 직전 3년 평균 투자액의 초과분에 대해 10%를 추가 공제 받는다. R&D(연구개발) 비용에 대해서도 최대 40%까지 법인세에서 감면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일몰 기한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이에 대한 폐지를 요청하는 셈이다.

이한구 LG디스플레이 그룹장 역시 “AI 확산과 수요 다변화라는 시장 전환기에 맞춰 기업도 전사적 AI전환으로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기업의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으려면 투자 당해 연도에 실질적 혜택을 주는 ‘직접환급제’ 도입과 접경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지방우대지수’ 개선 등 과감한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가 제안한 직접환급제 역시 적시에 재투자를 위한 정책으로 거론된다. 세액공제액을 현금으로 돌려준다면 AI 전환 투자에 더욱 속도가 날 것이란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에 공장이 위치한 만큼 지방우대지수 개선도 요청했다. 디스플레이 거점 지역구 국회의원도 국회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완 기자


jeong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