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경기 고양 화정역 광장에서 자율주행 순찰 로봇 ‘고양 폴리봇’이 화분이 놓인 접이식 테이블을 들이받았다. [SNS·연합]
지난 28일 오후 경기 고양 화정역 광장에서 자율주행 순찰 로봇 ‘고양 폴리봇’이 화분이 놓인 접이식 테이블을 들이받았다. [SNS·연합]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경기 고양시 화정역 일대를 순찰하던 자율주행 순찰 로봇이 광장에 설치된 테이블을 들이받아 화분 20여개가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광장에서 자율주행 순찰 로봇 ‘고양 폴리봇’이 화분이 놓인 접이식 테이블을 들이받았다.

당시 폴리봇이 접이식 테이블 하단을 장애물로 인식하지 못하면서 테이블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위에 놓여 있던 화분 약 20개가 바닥으로 떨어져 깨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테이블과 화분은 고양시 화훼·농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위해 광장에 설치한 것이다.

사고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화제가 됐다.

해당 사진을 게시한 한 누리꾼은 “다들 무인 경찰 알아?”라며 “화정역 광장에서 암행 순찰하다 화분을 치고 도망갔다. 지금은 현장 검거당하고 독방에 갇혀 있다”고 했다.

이어 경찰 안전부스 옆에 세워진 로봇을 두고는 “독방에 갇혀 있다”고 했다. 사고 뒤 로봇함에 보관된 모습을 구금에 빗댄 농담이다.

게시물에는 “경찰이 화분하고 교통사고 낸 거냐”, “전기를 잔뜩 먹고 취했나”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경찰은 파손된 화분 등에 대한 피해 금액을 보험으로 보상하기로 했다.

고양 폴리봇은 CCTV 사각지대의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고양경찰서가 올해 초 도입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순찰 로봇이다.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정해진 구역을 순찰하며, 로봇이 촬영한 영상은 고양경찰서 112상황실에 전달된다.


bb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