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당국, 은행권 정보 유출 사고 현장 점검
신한은행·KB국민은행 공격 IP 일부 일치 정황 포착
하나은행서도 고객 정보 89명 유출
전문가 “동일범 공격 가능성 의심”
[헤럴드경제=서상혁·박혜림 기자] 5대 시중은행을 비롯 BNK부산은행이 외부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은 가운데, 이번 공격에 사용된 IP 일부가 서로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당국이 공격 수법과 경로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업계에서는 동일범 또는 연계된 공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관계 당국은 신한은행을 공격한 세력의 IP 일부가 KB국민은행 공격에 사용된 IP와 일치하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신한은행은 대출 신청과 관련한 고객 약 2만500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시했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전화번호, 연소득, 산출한도 등 대출 신청 과정에서 수집된 개인·신용정보다. 이 가운데 일부 고객의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119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 항목은 고객명, 전화번호, 주소,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등이다.
금융·보안당국 등 관계 당국은 두 은행을 공격한 세력의 IP를 대조하는 등 해킹 사고 간 유사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일부 IP가 일치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에서도 이날 오후 89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시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이날 외부 해킹 시도가 있었다고 공시하면서 은행권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IT 분야 전문가들은 공격에 사용된 IP가 동일하다는 사실만으로 동일범의 소행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공격 간 연관성을 보여주는 정황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동일한 IP가 확인됐다는 사실만으로 같은 공격자의 소행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공격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정황 가운데 하나인 만큼 동일범 또는 연관된 공격일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주요 은행·카드사 및 관련 협회가 참석한 가운데 금융권 긴급 상황대응 회의를 열었다.
금융위·금감원·금융보안원은 현재 침해사고 신고가 접수된 금융회사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공격자 IP와 공격 유형 등 위협정보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기관과 공유하는 한편 피해 금융회사의 소비자 보호와 보상 조치도 점검할 계획이다.
hyuk@heraldcorp.com
rim@heraldcorp.com
![스테판 사그마이스터 “세상은 점점 나아져…한국의 변혁 놀라워”[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2/ams.V01.photo.HDN.P.20261002.P12026100215241420941577364_T1.jpg?type=h&h=240)
![“AI 발전할수록 인간 감각은 무뎌져…다시 일깨워야”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2/news-p.v1.20261002.2b0f98642d9d4baea3b9d082b678ebfe_T1.jpg?type=h&h=240)
![“AI 시대, 잘하는 능력들 결합하며 ‘독창성’ 보유해야”[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2/news-p.v1.20261002.759f7e60aee346d3b74330d8f01fc19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