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트르-2026’ 41개국 병력 4.7만명 참여
中, 99A형 주력전차·전술드론·무인장비 동원
“대규모 전투 기회 없는 中, 우크라전 간접 경험”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중국군이 러시아에서 열린 다국적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에서 주력 전차와 드론(무인기) 등을 총동원해 실전 같은 훈련을 진행했다.
4일 해방군보·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국군은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카자흐스탄과 접경지대인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첸트르(중부)-2026’ 훈련 등에 참, 훈련 종료행사 이후 철수를 시작했다.
이번 훈련에는 중국을 비롯해 벨라루스·키르기스스탄·몽골·파키스탄 등 41개국 병력 4만7000명이 참여해 정보 정찰, 지휘 통제, 화력 타격, 종합적 지원 등을 소화했다.
이번 훈련에 참여한 중국군 부대는 중부전구 소속으로 입체적 정찰, 정보·화력 타격, 여러 방향에서의 돌격, 신속 섬멸 등에 투입됐다.
훈련에는 중국군 99A형 주력전차가 동원됐고 무인 장비도 활용됐다. 드론 무리가 지상군에 목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 전술 드론이 헬리콥터 및 지상 무인 장비와 함께 목표물을 타격했다. 훈련 참가 부대들은 드론 공격을 피하기 위해 지하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훈련의 전 과정에서 사용된 각종 무인 전투차량은 화력 타격, 통로 개척, 장애물 설치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최근 전투 양상을 보면 탱크가 대규모 드론이나 정밀유도 무기에 취약하다”며 “중국군이 이번 훈련으로 비대칭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99A형 전차와 드론 및 지상 무인장비를 함께 사용한 점은 유인·무인 장비 통합 확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러가 공식적인 동맹은 아니지만 해군·공군 합동 정찰 정례화나 대규모 육상 훈련을 통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수십년간 대규모 전투 경험이 없는 중국군에 드론전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전의 작전 경험을 접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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