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홀 티샷 물에 빠지며 보기 범해
티띠꾼은 버디 잡고 단독 선두 꿰차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윤이나가 미국 LPGA투어 첫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섰다.
윤이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21언더파 267타의 지노 티띠꾼(태국)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올 시즌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선두 티띠꾼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윤이나는 전반에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거세게 추격했다. 1, 2번 홀과 4,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 홀(파3) 버디로 만회했다.
윤이나는 10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티띠꾼을 1타 차로 압박했다. 14번 홀(파4) 보기로 다시 격차가 벌어졌고 15번 홀(파3)에서는 두 선수가 나란히 버디를 잡았다. 승부는 막판 크게 요동쳤다. 16번 홀(파4)에서 티띠꾼의 티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적어낸 사이 윤이나가 파를 지켜 19언더파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이번에는 윤이나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휘어 페널티 구역에 빠졌다. 1벌타를 받은 윤이나는 세 번째 샷을 그린 옆으로 보낸 뒤 보기로 홀아웃했다. 반면 티띠꾼은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2타 차로 달아났다. 티띠꾼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3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티띠꾼은 이번 우승으로 LPGA투어 통산 11승과 시즌 4승째를 수확하고 우승 상금 45만 달러를 받았다.
2024년 이 대회 우승자 김아림은 초반 5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으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이후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1988년생 이정은은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0위, 임진희와 최혜진은 나란히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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