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소리 여행 행사
사전 행사 경쟁률 23대 1 기록해
창경궁 일대 걸으며 궁궐 소리 채집
보는 관광 넘어 듣는 여행으로 확장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시각적 명소 방문에 머물던 방한 관광을 청각과 일상 체험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시도가 서울 한복판에서 이뤄졌다. 2300여 명이 몰린 사전 행사를 거쳐 선발된 20개국 1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은 배우 박보검과 함께 궁궐 안팎의 소리를 직접 채집하고 교감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일 서울 창경궁과 휘겸재 일대에서 외국인 100여 명이 한국의 소리를 직접 듣고 녹음하며,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배우 박보검과 함께하는 행사 ‘코리아 사운드 저니’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공개된 2026년 한국관광 해외홍보 영상 ‘비긴 투 히어 코리아’의 메시지를 실제 여행 경험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각 중심의 여행을 넘어 ‘듣고 느끼는 한국’의 매력을 전하는 영상으로, 2년 연속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박보검이 덴마크 음악가와 함께 한국 곳곳의 소리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일본·미국·태국 등 주요 방한 시장을 비롯해 20개국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과 글로벌 영향력자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공사 유튜브 채널 ‘비짓코리아’에서 진행된 ‘사운드 퀴즈: 웨어 인 코리아?’ 행사 참가자 2300여 명 가운데 최종 선정됐다. 영상과 퀴즈를 통해 한국의 소리를 접했던 참가자들은 이번에는 직접 창경궁을 찾아 궁궐의 분위기와 일상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새로운 방식으로 한국을 경험했다.
1부 ‘사운드 워킹’에서는 참가자들이 8개 조로 나뉘어 창경궁 곳곳을 걸으며 소리 채집 전문가와 함께 한국의 소리를 직접 담고 감상했다. 특히 외국인 영향력자 10명도 함께 참여해 현장에서 경험한 순간을 누리소통망 콘텐츠로 제작 및 공유하며 ‘소리로 경험하는 한국’을 소개할 예정이다.
2부 ‘사운드 토크 앤 셰어’는 창경궁 인근 한옥 ‘휘겸재’에서 진행됐다. 배우 박보검과 외국인 참가자들이 만나 1부에서 채집한 소리를 함께 들어보는 ‘사운드 퀴즈’를 비롯해 박보검과 함께 하는 한국관광 밸런스 게임, 한국관광 홍보 영상 촬영 뒷이야기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관광공사 박성혁 사장은 “올해 한국관광 해외홍보 영상으로 전한 한국의 일상과 감성을 이번에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직접 눈과 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라며 “여행지를 보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국의 소리와 분위기, 사람들의 일상을 직접 경험하고 기억할 수 있는 새로운 여행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ter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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