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홍콩과학기술대 교수 지낸 의사·경제학자

연세대 인구와인재연구원장도 맡아 ‘삶과 죽음’ 연구

서울시 건강 관련 정책개선 방안·아이디어 제안 예정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집무실에서 김현철 연세 의과대학 교수를 서울건강총괄관으로 위촉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집무실에서 김현철 연세 의과대학 교수를 서울건강총괄관으로 위촉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는 다양한 정책을 ‘시민 건강’의 관점에서 살피고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서울건강총괄관에 김현철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를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건강총괄관은 서울시가 외부의 전문성과 시각을 시정에 활용하기 위해 위촉하는 비상근 민간 전문가로 시정 주요 정책의 수립·추진 과정에서 시민의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자문한다. 아울러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와 건강증진, 마음건강과 사회적 고립 예방, 취약계층 건강복지,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개선방안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임기는 2년이다.

김 신임 총괄관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이자 경제학자다. 연세대 경제학 석사와 서울대 보건학 석사를 거쳐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코넬대 교수를 지낸 뒤 홍콩과학기술대에서 종신교수(테뉴어)로 임용되며 국제 경제학계에서 최상위급 연구자로 인정받았다.

그는 건강·교육·노동·인구 등 사람의 삶을 결정하는 문제를 경제학의 방법으로 분석해 왔으며 그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와 세계적 경제학 학술지에 실렸다. 현재 연세대 인구와인재연구원장, 연세의료원 인공지능(AI)의료사업단 정책기획단장도 맡아 사람의 탄생과 죽음, 그 사이의 삶 전체를 탐구하는 연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총괄관은 현재 제8기 서울시 명예시장(인구·저출생 분야)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G3 서울기획위원회 동행성장분과 위원으로 참여해 서울의 미래 정책 방향을 함께 논의해 왔다.

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의료 영역에 한정하지 않고 인구구조 변화와 소득·교육·일자리·생활환경 등 시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정책 자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총괄관은 “의사이자 경제학자로서 평생 사람을 연구해 온 경험을 살려 지속가능하며 민간과 함께 가는 건강정책으로 서울 시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초대 총괄관으로 ‘저속노화’ 전문가인 정희원 박사(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를 위촉했다. 하지만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말 정 박사가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다.시는 이를 수리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