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충남대·계명대·순천향대 이어 인도 대학까지 진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인공지능(AI)과 환경·에너지 기술을 결합한 ‘AI+X’ 융합인재들이 국내외 대학 교수로 잇따라 임용에 성공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환경·에너지공학과 박사 졸업생 4명이 최근 1년 사이 국내 대학 교수로 임용됐으며, 박사후연구원 출신 연구자 1명도 인도 대학 교수로 임용됐다고 6일 밝혔다.
이우림 박사는 지난해 9월 부산대 바이오환경에너지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이어 지난달 정희원 박사가 충남대 환경공학과, 서동주 박사가 계명대 화학공학과, 이지수 박사가 순천향대 생명과학과 조교수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GIST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연구한 수닐 가트게 박사도 인도 D.Y. 파틸 국제대학교 바이오엔지니어링학부 조교수로 임용됐다.
특히 이들은 AI와 환경기술을 접목한 환경모델링부터 수처리, 자원순환, 환경미생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경쟁력을 쌓아왔다.
정희원 박사는 GIST에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수질·수생태·대기 등 환경시스템을 분석·예측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이후 고려대와 캐나다 워털루대에서 AI에 환경시스템의 물리적 특성을 결합하는 환경모델링 기술을 연구했다.
정 박사는 앞으로 환경시스템의 물리 법칙과 AI를 결합한 ‘환경 피지컬 AI’ 구현에 나선다. 환경문제 예측과 원인 규명을 넘어 관리·의사결정까지 지원하는 기술 개발이 목표다.
이우림 박사는 자외선을 활용한 고도산화공정의 산화효율과 부산물 생성 예측을 연구했다. 이후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수질 관리와 산업폐수 처리·자원회수 기술 연구를 이어왔다.
서동주 박사는 기체 분자를 가둘 수 있는 ‘클러스레이트 하이드레이트’의 에너지·환경 분야 활용 가능성을 연구했다. 미국 UCLA에서는 리튬·희토류 등 금속 자원 회수 기술을 연구했으며 가스 분리와 수소 저장 분야로 연구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지수 박사는 곰팡이의 생흡착 특성을 활용한 중금속 오염물질 제거·회수 기술을 연구했다. 이후 국립농업과학원과 세계김치연구소를 거쳐 환경·식품·장내미생물을 아우르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수닐 가트게 박사는 GIST에서 바이오매스 전환과 플라스틱 생분해, 오염물질 정화를 위한 미생물 효소·생체촉매 시스템을 연구했다. 앞으로 합성생물학·대사공학·AI를 결합한 지속가능 생체촉매 플랫폼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GIST 환경·에너지공학과는 현재 22명의 교원이 대기·기후과학, 물·생태·환경공학, 지속가능 에너지공학에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박영준 GIST 환경·에너지공학과장은 “환경·에너지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AI를 접목한 교육과 연구를 확대해 복잡한 환경·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융합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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