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복지·돌봄 AI 대전환 로드맵’ 보고
4시간 안전·건강·정서를 살피는 ‘스마트 홈’ 구축
생성형 AI가 상담 제공, ‘원클릭’으로 신청까지 연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정부가 복지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24시간 돌봄 실현을 추진한다. AI로 행정 업무의 효율을 올려 서비스 수요가 있는 현장 근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보건복지부는 6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복지·돌봄 AI 대전환 로드맵’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먼저 AI 기반의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재가 돌봄에 AI를 결합해 혼자 있는 시간에도 24시간 안전·건강·정서를 살피는 ‘스마트 홈’을 구축한다. 기존에는 최대 6시간 움직임이 없어야 위기 상황임을 확인했지만, AI가 생활·건강정보를 종합해 이상징후를 조기 감지하도록 한다.
돌봄 시설은 ‘스마트 시설’로 전환해 반복·고강도 업무는 줄이고 돌봄에 더 집중하도록 한다. 야간에 2시간마다 안전·수면·배변을 확인하던 데서 스마트 기저귀·낙상센서로 이상징후를 즉시 감지·대응하도록 한다.
‘스마트 홈’은 2027년 400가구, 12개 시설에서 모델을 개발·실증한 뒤, 2028년부터 공공 돌봄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2030년 이후에는 말동무·안전감지·건강관리 등을 지원하는 가정용 자율추종 로봇까지 확대·적용한다.
지속 가능한 돌봄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29년까지 AI·IoT 돌봄 기술, 2030년까지 피지컬 AI·돌봄로봇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스마트 홈·시설의 현장 데이터를 기술개발에 활용하고, 효과가 확인된 기술은 복지용구 신속등재, 시설 수가, 바우처 등에 연계해 현장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AI 기반의 복지행정에 혁신을 일으켜 대민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내년에는 생성형 AI가 일상적인 말로 복지 상담을 제공하고 2029년까지 ‘원클릭’으로 신청까지 연계토록 하고, AI 모형으로 경제 위기가구와 고립·학대·돌봄 등 복합 위기까지 함께 발굴하도록 한다.
돌봄 현장의 수기 기록과 반복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등 2028년까지 정형화된 복지행정 업무의 50% 이상을 AI로 자동화해 복지공무원은 상담·지원에 집중하도록 한다.
공공·민간에 흩어진 복지·돌봄 데이터를 연계·활용하는 민관 협업 기반을 구축하고, 개인이 자신의 복지·돌봄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복지·돌봄 마이데이터 도입해 향후 의료 마이데이터와 연계해 새로운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 개발·제공에 활용한다.
이 밖에도 안전한 AI 활용을 위한 법적 근거와 윤리 가이드라인 등 AI 활용 기반을 구축하고, 돌봄 종사자·복지공무원의 AI 활용 교육과 전문인력 양성 강화, 정부·전문가·기업·현장이 참여하는 거버넌스와 전담 지원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돌봄인력 부족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AI 등 기술의 새로운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다만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반복 업무를 분담하는 조력자로, AI를 활용해 돌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돌봄노동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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