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서 알렉사 개발·AGI 조직 총괄

생성형·멀티모달 AI 등 개발 경험

AI 접목해 아틀라스 등 로봇 상용화 가속

보스턴다이나믹스 신임 CEO 로히트 프라사드 [보스턴다이나믹스 제공]
보스턴다이나믹스 신임 CEO 로히트 프라사드 [보스턴다이나믹스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비롯한 기존 로봇 기술에 생성형·멀티모달 AI를 결합해 ‘피지컬 AI’ 상용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7일 로히트 프라사드를 신임 CE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보스턴다이나믹스 CEO 자리는 약 7개월 만에 채워지게 됐다.

2019년부터 회사를 이끌었던 로버트 플레이터 전 CEO가 지난 2월 27일 퇴임한 뒤 아만다 맥마스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CEO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프라사드 신임 CEO는 아마존의 음성 AI 서비스 ‘알렉사’ 개발 초기부터 참여한 AI 전문가다. 대화형 AI를 시작으로 생성형 AI, 여러 형태의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범용인공지능(AGI) 분야까지 관련 기술 개발을 이끌어왔다.

2013년 아마존에 합류한 뒤 머신러닝 디렉터, 알렉사 수석과학자 등을 거쳤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알렉사 부문 수석부사장 겸 수석과학자를 맡았으며 이후 2025년까지 아마존 AGI 조직의 수석부사장 겸 수석과학자를 지냈다.

AGI 조직에서는 아마존의 자체 생성형 AI 모델인 ‘노바’ 파운데이션 모델 제품군 개발을 총괄했다.

단순히 AI 기술 개발에만 머물지 않고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확장한 경험도 이번 영입의 배경으로 꼽힌다. 알렉사의 AI 전략과 핵심 기술 개발을 맡은 데 이어 제품·서비스와 개발자, 파트너를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에도 참여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아틀라스 신형 손이 손가락 끝으로 작은 부품을 정밀하게 다루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제공]
보스턴다이나믹스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아틀라스 신형 손이 손가락 끝으로 작은 부품을 정밀하게 다루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제공]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프라사드를 선택한 것도 로봇의 하드웨어 성능에 AI와 사업화 역량을 더하기 위해서다. AI와 로보틱스의 결합을 강화해 지능형 로봇의 산업현장 투입과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람이 정해진 동작을 하나씩 입력하지 않아도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작업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피지컬 AI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강점을 가진 로봇의 움직임과 제어 기술에 프라사드의 AI 경험을 결합하려는 것이다.

프라사드는 아마존 합류 전에도 약 14년 동안 레이시온 BBN 테크놀로지스에서 근무했다. 미국 정부 및 민간 분야를 대상으로 머신러닝 연구와 응용기술 개발을 수행하며 기초 연구부터 제품화까지 경험했다.

학력은 인도 비를라 공과대학교 전자·통신공학 학사와 미국 일리노이공과대학교 전기공학 석사다. 2008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슬론 경영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마쳤다.

보스턴을 기반으로 오랫동안 활동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보스턴에는 MIT를 비롯한 연구기관과 AI·로봇 스타트업이 밀집해 있어 향후 관련 인재 확보와 연구 협력에도 그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판단이다.

현대차그룹과의 협업도 한층 구체화될 전망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생산공장과 물류 현장을 로봇 기술을 시험하고 고도화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장에서 데이터를 축적한 뒤 다른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는 구조다.

실제로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부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아틀라스가 자동차 부품을 조립 순서에 맞춰 배치하는 ‘부품 시퀀싱’ 작업 등을 실제 제조환경에서 훈련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HMGMA 제조현장에 본격 투입하고, 검증을 거쳐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프라사드 신임 CEO는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로보틱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데 있어 차별화된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로보틱스 산업이 중요한 전환점에 있는 가운데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AI와 로보틱스를 융합해 현실 세계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로보틱스의 적용 범위를 산업 전반으로 확장함으로써 피지컬 AI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 번 주유로 912㎞”…제네시스 첫 하이브리드 GV80 출격, 7680만원부터

“한 번 주유로 912㎞”…제네시스 첫 하이브리드 GV80 출격, 7680만원부터

제네시스는 6일 브랜드 최초로 후륜구동 기반의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GV80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93654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