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취임 100일 맞아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행정력 집중
생활밀착 행정 강화 및 계양테크노밸리·광역교통망 확충
대장~홍대선 계양·청라 연장… 신도시·원도심 균형발전 추진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이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아 구민 생활과 밀접한 현장 행정을 강화하는 한편 계양테크노밸리와 광역교통망 확충 등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계양구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지난 100일을 새로운 사업을 무리하게 확대하기보다는 기존 공약과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실행 기반을 마련하는 기간으로 삼았다.
특히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소모성·일회성 사업은 줄이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예산을 우선 투입한다는 것이 민선 9기 구정의 주요 방향이다.
박형우 구청장은 취임 이후 12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주민들과 만나고 주민총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별 현안을 직접 청취했다.
현장 행정체계로 주민 불편 해소
주요 사업 현장도 찾아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주민 불편사항을 관련 부서와 공유하는 등 현장 중심의 행정체계를 강화했다.
교육과 보육 분야에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계양구는 지난 9월 교육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유치원 19곳과 초등학교 9곳, 중학교 9곳, 고등학교 5곳 등 모두 42개교에 46개 사업, 2억5729만5000원의 제2차 교육경비보조금을 추가 지원했다.
지원 분야도 학교별 특성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교육 정보화와 학교 환경 개선, 4차 산업혁명 교육, 독서·토론 및 인문교육, 문화·예술·체육 활성화 등으로 다양화했다.
보육 인프라도 확충한다. 계양3기 신도시 A2·A3블록에 각각 구립어린이집을 설치해 내년 2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의 유입으로 보육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도시 입주에 따른 보육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작전현대 재개발구역과 효성 도시개발사업 구역에도 구립어린이집 3곳을 추가로 개원할 예정이다.
다자녀 가정을 위한 생활 편의도 높인다. 구는 공영주차장 이용 때마다 자녀 수를 증명해야 했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주차요금 자동감면 사전등록제’를 도입했다. 한 번 등록하면 차량번호 자동인식을 통해 별도의 증빙 절차 없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자녀 이상 가정은 주차요금 100%, 2자녀 가정은 50%를 감면받는다.
생활환경 개선 집중
생활환경 개선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노후·파손된 보도와 경계석을 정비하고 빗물받이 등을 보수하는 등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생활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 신고가 접수된 이후 움직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동장과 통장 등의 순찰을 통해 도로 파손이나 쓰레기 등 생활 불편을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현장 대응도 강화했다.
공원 역시 장마 이후 벤치와 파고라, 운동기구, 산책로 침하, 토사 유실, 위험수목 등을 점검하고 필요한 시설을 수시로 보수하고 있다.
이 같은 생활밀착 행정과 함께 계양의 미래를 좌우할 대형 개발사업과 교통망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은 계양테크노밸리다. 지난 8월 도시첨단산업단지 전 구간에 대한 계획 승인·고시가 이뤄졌고 9월에는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 승인까지 진행됐다. 오는 12월에는 3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계양지역 A2·A3블록 첫마을 입주가 예정돼 있다.
구는 계양테크노밸리를 단순한 주거 중심의 신도시가 아니라 산업과 일자리가 결합된 경제자족도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미래산업 분야 기업과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기존 서운산업단지, 계양산업단지와 연계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통망 확충… 계양테크노밸리 연장 추진
교통망 확충은 계양테크노밸리의 성공 여부와 직결된 핵심 과제로 꼽힌다.
구는 대장~홍대선의 계양·청라 연장과 함께 계양테크노밸리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30일까지 민·관 합동으로 진행한 서명운동에는 28만5000여명이 참여했다.
구가 구상하는 대장~홍대선 계양·청라 연장안은 부천 대장에서 계양·서운·작전·효성을 거쳐 가정과 청라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계양테크노밸리 연장안은 부천 대장에서 계양테크노밸리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구상이다.
구는 주민 서명 결과를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국가철도망 및 광역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국·시비 확보를 위한 정치권 및 관계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한다.
구는 국회의원과 시의원 등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국·시비 지원이 필요한 16개 사업을 공유했다.
국가철도망 및 광역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비롯해 서부간선수로 친수공간 조성 2단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민선 9기 계양구정의 또 다른 축은 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발전이다.
도시재생·주거환경 개선 박차
계양테크노밸리와 3기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신도시 중심의 성장에 행정력이 집중될 경우 기존 원도심과의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만큼 재개발·재건축과 도시재생, 주거환경 개선 등을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박 구청장은 “구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이를 구정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구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일상의 작은 불편부터 지역의 주요 현안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구민과의 약속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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