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민솔. [사진=KLPGA]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민솔.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민솔이 KLPGA 투어중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민솔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이 대회는 8일부터 나흘간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6504야드)에서 개최된다. 올해 대회는 기존 주최사인 동부건설에 HJ중공업이 새롭게 공동 주최사로 합류했다.

이번 대회의 관전 요소는 타수 합산 방식인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Modified Stableford)’ 방식으로 치러진다는 점이다. 이 경기방식은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매겨 각 홀 성적의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타수를 잃었을 때의 감점보다 줄였을 때 주어지는 가점이 훨씬 커 선수들의 과감하고 공격적인 샷 대결이 펼쳐진다.

올 시즌 처음으로 KLPGA 투어를 유치한 에이원CC 역시 이러한 대회 방식에 맞춰 코스를 세팅했다. 페어웨이 폭을 넓히고 러프는 짧게 다듬어 장타자들의 호쾌한 공격 골프를 유도했다. 승부처는 단숨에 5점을 수확할 수 있는 파5 홀(3·9·13·15번 홀)에서의 스코어 획득 여부와 난도가 높은 파3 홀인 17번 홀이 될 전망이다.

출전 선수 108명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김민솔이다. 지난해 역전 우승을 차지했던 김민솔은 지난 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KLPGA 투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15억 2997만원)을 경신했다.

올 시즌 이글 수에서도 10개로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만큼 화력전이 예고된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민솔은 “새로운 코스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매 라운드 제 플레이에 집중해 우승 경쟁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에 맞서는 경쟁자들의 기세도 매섭다. 올 시즌 4승으로 대상포인트, 다승, 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서교림은 이글 공동 3위(5개), 평균버디수 2위(3.6364개)를 기록 중이다. 서교림은 “버디와 이글을 많이 잡아야 하는 만큼 평소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후원사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도 불꽃을 튄다. 평균버디수 1위(3.6533개)인 문정민은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을 조준한다. 동부건설은 ‘가을 여왕’ 김수지를 비롯해 지한솔, 장수연이 반등을 노리며 올해 새롭게 창단한 HJ중공업은 지난해 공동 다승왕·상금왕인 홍정민과 조아연, 추천 선수 김민서3이 우승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방신실, 유현조, 이예원 등 시즌 1승자들의 다승 합류 도전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대회는 오는 22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가르는 최종 분수령이기도 하다. 본 대회 종료 기준 상금랭킹 15걸에게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따라서 현재 상금랭킹 14위 유서연2부터 15위 박혜준, 16위 김시현, 17위 고지원 등 15위 안팎 선수들이 막판 진입을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다.

풍성한 기록과 특별상도 마련됐다. 김리안, 이소영, 안송이는 홀인원 성공 시 KLPGA 역대 통산 최다 홀인원 타이(5회, 양수진)를 기록하게 된다. 12번 홀에는 1억 2,000만 원 상당의 지프 그랜드 체로키, 17번 홀에는 5,000만 원 상당의 골든볼이 홀인원 부상으로 걸렸다.

주최 측은 부울경 유소년 초청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고, 15번 홀 채리티 존을 통해 최대 3,000만 원의 기부금을 마련해 지역사회에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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