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데일리메일 등 러시아 현지 언론 인용 보도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페스트 연구소에서 병원체 유출 의심 사고로 연구원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유사 감염자로 의심되는 두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러시아 지역 매체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고 영국 더 미러, 데일리메일 등 여러 서방 언론이 6일(현지시간) 잇따라 전했다.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지역 언론은 이르쿠츠크 지역 병원에서 먼저 사망한 28세 여성 연구원 다리아 슈필로바(Darya Shipilova)와 동일한 질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 보건당국은 슈필로바와 접촉한 이들 중 페스트(흑사병)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슈필로바와 접촉해 격리 조치된 약 200명 가운데 60% 가량은 현재 혁리가 해제됐다고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르쿠츠크 시내 여러 병원은 잠정 폐쇄됐으며, 한 알류미늄 제련소에선 근로자 2000명에게 마스크 착용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5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있는 페스트 방역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슈필로바가 페스트 병원체가 든 시험관을 깨뜨리면서 발생했다. 슈필로바는 같은 달 29일 중증 폐렴 증상으로 입원했고 이달 1~2일 밤사이 사망했다.
슈필로바의 한 동료는 “의료진이 그녀의 증상을 사망 직전까지 코로나19로 간주해 치료했고, 인공호흡기도 부착했으나 항생제 투여가 늦게 이뤄졌다”는 유족의 주장을 전했다.
러시아 한 블로거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르쿠츠크의 한 시립병원서 산부인과 검진을 할 때 자신을 포함한 임신부들이 페스트 관련 체크리스트를 작성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 블로거는 “병원 측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위험할 수도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미확인 정보가 있다면서 정확히 어떤 바이러스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불분명하고, 격리 조치가 얼마나 시행될 지 알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폐렴형 페스트는 벼룩이나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다른 페스트와 달리 호흡기 비말(미세한 침방울)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치료받지 못하면 1~6일 내 사망할 만큼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jshan@heraldcorp.com
![“다들 비슷한 것 만드는 시대…남들과 다른 독창성이 해답”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6/news-p.v1.20261002.759f7e60aee346d3b74330d8f01fc194_T1.jpg?type=h&h=240)
![“기술 발전으로 무뎌진 감각 ‘휴먼모드’로 다시 일깨워야”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6/news-p.v1.20261002.2b0f98642d9d4baea3b9d082b678ebfe_T1.jpg?type=h&h=240)
![“AI가 지식 다 가진 시대…비워야 창의력 들어선다”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6/news-p.v1.20261002.31b39d45dcbb4a0085513b0578901f2a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