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열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원 활용 공동주택 ZEB 5등급 인증 모델 구현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에너지공사(사장 황보연)와 GS건설(사장 허윤홍)은 민간 공동주택의 ZEB 인증을 위한 에너지믹스 사업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공사의 에너지 설계·운영 전문성과 GS건설의 주택 설계·시공 역량을 결합해 재건축·재개발 등 서울시 정비사업에 적용할 친환경 에너지 모델을 검토한다.
서울에너지공사는 7일 GS건설 본사(그랑서울빌딩)에서 ‘민간 공동주택 제로에너지 건축물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과 남경호 GS건설 본부장(건축주택사업본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GS건설이 올해 수주한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등 서울 정비사업 단지를 대상으로 ▷지열·수열·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융복합 설비 도입 ▷집단에너지 연계 최적화 ▷BEMS 기반 지능형 에너지믹스 솔루션 등을 공동으로 검토한다. 향후 조합과의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
한강 수열 등 활용한 공동주택 에너지믹스 검토
공사의 에너지믹스 사업은 공동주택 초기 기획단계부터 부지 여건과 에너지 부하 특성을 분석해 지역난방·수열·지열·태양광 등을 조합하는 맞춤형 모델이다. 에너지자립률과 경제성, 입주민 편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동주택의 ZEB 인증에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공사는 한강과 맞닿은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를 주요 검토 대상지로 보고, 한강 하천수의 열을 히트펌프로 회수해 단지 냉난방에 공급하는 수열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에는 대기보다 차갑고 겨울에는 따뜻한 하천수의 온도 특성을 활용하는 재생에너지다. 기존 냉난방 방식 대비 에너지 비용을 약 20~50%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다.
한강 수열은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 대형 건물의 냉난방에 이미 활용되고 있다. 공사는 정비사업 조합과의 협의를 거쳐 사업성과 입주민 편익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사는 한강 수열뿐 아니라 하수열 등 서울의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할 수 있는 모델도 발굴해 에너지믹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수열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를 연계한 에너지믹스 모델을 공동주택에 적용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여건에 맞춰 재생에너지원을 결합해 민간 공동주택 ZEB 의무화에 대응할 수 있는 모델을 GS건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경호 GS건설 본부장은 “서울에너지공사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친환경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도심 정비사업에 차별화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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