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옌 피해 지역 공공의료시설 복원
2개동·50병상…8일부터 본격 진료 시작
인허가·기자재 조달·의료진 교육까지 총괄
마르코스 대통령 지난달 개원 앞서 현장 방문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었던 필리핀 동부사말 지역의 공공병원이 50병상 규모로 다시 문을 열었다. 현대아산은 지난 2년 동안 병원 건립부터 인허가, 의료기기 조달과 현지 의료진 교육까지 사업 전반을 총괄했다.
현대아산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발주한 ‘필리핀 동부사말 공공병원 재건 사업’을 마무리하고, 현지에서 ‘기안 펠리페 아브리고 공공병원’ 개원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태풍 하이옌으로 훼손된 필리핀 동부사말주 기안 지역의 공공의료 기반을 복구하기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다. 현지 주민들이 지역 내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시설과 운영체계를 함께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아산은 프로젝트 관리 기관(PMC)으로 참여해 약 2년간 사업을 총괄했다. 병원 시설 구축을 비롯해 각종 인허가와 사업 진행상황 점검, 의료 기자재 조달 등을 맡았다.
건물을 새로 짓는 데서 사업을 끝내지 않고 병원이 자체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지 의료인력 교육도 병행했다. 이를 위해 이화여대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필리핀 의료진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연수와 실무교육 등을 진행했다.
새 병원은 필리핀 보건부가 정한 1차 병원 기준에 맞춰 조성됐다. 본관과 외래동 등 2개동에 모두 50개 병상을 갖췄으며 개원 다음 날인 8일부터 본격적으로 환자를 받는다.
이날 개원식에는 정영선 KOICA 필리핀 사무소 소장과 에바르돈 동부사말 주지사를 비롯해 현지 의료진, 지방정부와 의회 관계자 등 약 650명이 참석했다.
정영선 KOICA 필리핀 소장은 “새롭게 재건된 병원이 지역사회의 더 나은 보건의료를 위한 든든한 토대이자, 한국과 필리핀 간의 우정과 파트너십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바르돈 동부사말 주지사는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과 편리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병원 재건에 참여해 준 한국 정부와 KOICA 등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필리핀 정부도 이번 병원 재건에 관심을 보였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개원을 앞둔 지난달 25일 병원을 직접 방문했다. 현지 의료진을 격려하고 사업에 참여한 한국 측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현대아산은 올해 말까지 현지 인력의 병원 운영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총괄 PM을 맡은 현대아산은 “이번 사업이 필리핀 지역사회 내에서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올해 연말까지 현지 역량 강화 교육을 차질 없이 수행해 사업 성과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현대그룹의 남북경제협력 전문 계열사지만 사업 영역을 해외 ODA와 건설 분야로 넓혀왔다. 2010년 ODA 사업에 진출한 이후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117건의 사업을 마쳤으며, 현재 KOICA 등이 주관하는 10개국 14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kwater@heraldcorp.com
![‘1300원 되면 달러 사야지’ 이 투자 전략은 잘못됐다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6/rcv.YNA.20261001.PYH2026100103030001300_T1.jpg?type=h&h=240)
![“다들 비슷한 것 만드는 시대…남들과 다른 독창성이 해답”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6/news-p.v1.20261002.759f7e60aee346d3b74330d8f01fc194_T1.jpg?type=h&h=240)
![“기술 발전으로 무뎌진 감각 ‘휴먼모드’로 다시 일깨워야” [헤럴드디자인라운지 2026]](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06/news-p.v1.20261002.2b0f98642d9d4baea3b9d082b678ebfe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