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5회 미스유니버스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김유림. [미스유니버스 코리아]
제 75회 미스유니버스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김유림. [미스유니버스 코리아]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세계적인 미인대회인 미스유니버스에 1991년생 김유림(35)이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과거 ‘만 18~28세 미혼 여성’으로 제한됐던 참가 문턱이 사라지면서 30~60대는 물론 80대까지 도전하는 등 미인대회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7일 미스유니버스 코리아 등에 따르면 ‘2026 미스유니버스 코리아 진(眞)’ 김유림은 오는 11월 6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로 출국해 약 3주간 합숙을 거친 뒤 제75회 미스유니버스 세계대회 본선에 참가한다.

동서울대학교 공연예술과를 졸업하고 안무가 겸 연기자로 활동해 온 김유림은 1991년생으로 올해 만 35세다. 풍부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K-POP 안무와 당당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해외 미인대회 관련 커뮤니티와 예측 사이트에서는 브라질 대표에 이은 유력 입상 후보 2위로 거론되고 있다.

김유림은 연령 상한 폐지 이후 한국 대표로 세계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2023년 9월 미스유니버스 조직위원회가 연령 상한을 공식 폐지하면서 만 18세 이상 성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조직위는 기혼자, 이혼자, 자녀를 둔 여성에 대해서도 참가 제한을 없애며 문턱을 대폭 낮췄다.

연령 제한 폐지 첫해인 2024년부터 각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80대까지 도전하는 등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참가자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변호사이자 기자인 알레한드라 마리사 로드리게스가 60세에 미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우승해 화제가 됐다. 캐나다에서는 58세 로레인 피터스가 미스유니버스 캐나다에 출전했다. 과거 ‘28세 이하’ 규정 아래에서는 두 사람 모두 출전할 수 없었다.

세계 본선에서도 최고령 기록이 나왔다. 2024년 몰타 대표 베아트리체 은조야는 40세에 미스유니버스 세계대회에 출전해 역대 최고령 본선 참가자로 기록됐다. 세 자녀를 둔 어머니인 은조야는 연령 제한 폐지 첫해 세계 무대에 오른 대표적인 참가자다.

한국에서도 같은 해 80세였던 모델 최순화씨가 국내 선발전에 도전해 ‘베스트 드레서’상을 받으면서 외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2024년 세계대회 참가자 120여 명 가운데 25명 이상은 과거 연령 상한인 28세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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