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데이브 맥코믹, 거제사업장 방문

스마트 야드·함정 건조 현장 찾아 기술력 확인

필리조선소 연계 한미 조선 협력 확대 방안 논의

데이브 맥코믹 미국 연방 상원의원(가운데)이 지난 7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정인섭 한화오션 경영지원실장 사장(왼쪽에서 네번째) 등 관계자들과 함께 생산시설을 돌아봤다. [한화오션 제공]
데이브 맥코믹 미국 연방 상원의원(가운데)이 지난 7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정인섭 한화오션 경영지원실장 사장(왼쪽에서 네번째) 등 관계자들과 함께 생산시설을 돌아봤다. [한화오션 제공]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한화오션은 데이브 맥코믹 미국 연방 상원의원(공화·펜실베이니아)이 지난 7일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아 기술력과 한미 조선 협력 현황을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맥코믹 의원은 한화필리조선소가 위치한 펜실베이니아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날 맥코믹 의원은 자동화 장비가 적용된 첨단 스마트 야드와 함정 건조 현장을 둘러보며 한화오션의 선박 건조 인프라와 생산 역량을 확인했다. 특히 거제사업장에서 건조 중인 ‘울산급 배치-Ⅲ(충남급)’ 호위함 ‘평택함’에 승선해 한화오션의 함정 기술력을 직접 살펴봤다. 평택함은 울산급 배치-Ⅲ 사업의 5번함으로, 동급 함정 가운데 최신형이다.

한화오션은 이 자리에서 한미 조선 협력 확대를 위한 회사의 역할과 한화필리조선소와의 연계 방안을 설명하고, 양국 조선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단 의지를 밝혔다.

맥코믹 의원은 “기술·생산성·품질·안전 등 모든 측면에서 한화오션이 보유한 높은 수준의 기술과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화오션이 필리조선소를 통해 필라델피아의 조선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코믹 의원은 지난해 4월 션 더피 미 교통부 장관과 함께 한화필리조선소를 찾아 미국 조선업 재건 필요성을 강조했고, 같은해 8월에는 한화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한화그룹의 계획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바탕으로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를 선도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주요 미국 파트너들과 함정 설계 및 개발, 조선 인력 양성, 공급망 구축 등 조선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미국의 함정 설계 전문기업인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글로벌 전략 수송함 공동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한화필리조선소, 델라웨어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와 협력해 조선 인력 양성에 나섰으며, 필라델피아 상공회의소 등과는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채용 확대와 인력 양성으로 현재 인력 규모가 인수 초기 대비 두 배 수준인 약 2500명이다. 지난 7월에는 미국 해사청으로부터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을 수주했으며, 현재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척을 인도했고 내년에 마지막 5호선을 인도할 예정이다.

정인섭 한화오션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한화오션은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기여하기 위해 펜실베이니아주를 중심으로 생산 역량 확대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넓혀 한미 조선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keg@heraldcorp.com